'安 유세차' 사고에…여야 "노래·율동 중단하고 조용한 유세"

입력 2022-02-16 11:00   수정 2022-02-16 11:0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홍보 차량에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들은 16일 율동 유세를 멈추고 로고송을 틀지 않는 등 선거유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빈소를 조문한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16일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사고로 사망하신 분께 애도를 표하는 뜻으로 유세본부장 지침을 통해 전국유세단에 오늘 하루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하도록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유세 중 조의를 표명하고, 이낙연 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조문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오늘 유세활동은 로고송을 틀지 않고 율동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며 "윤 후보가 오늘 중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의당 충남도당도 "선거 운동 도중 천안지역에서 소중한 생명이 스러져간 사건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추모의 마음을 담아 하루 동안 천안지역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고로 모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이 버스에서는 유세차량 기사 50대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 70대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천안 단국대병원 등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국민의당은 "유세 운동이 끝났는데 2명과 한참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발전기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면서 A씨 등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정말 안타까운 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도 2012년 선거의 한복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캠프의 일원을 잃은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어 국민의당이 느낄 충격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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