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던 배우 이지훈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스폰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16일 IHQ drama 측은 "오는 23일 밤 첫 방송되는 새 드라마 '스폰서'의 제작발표회에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 김정태, 이윤미 배우가 자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폰서'는 IHQ drama 개국 특집 작품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돈과 능력의 욕망에 사로잡힌 재력과 미모를 지닌 뷰티회사 CEO 한채린 역에 배우 한채영이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의 의문의 사고의 진실을 찾는 복수라는 욕망에 사로잡힌 패션잡지 포토 에디터 이선우 역에 이지훈이 출연한다.
이지훈은 한채영과 붙는 남자주인공이지만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하고,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스폰서' 라인업에서 뒤로 순서가 변경됐다.
'스폰서' 측은 이지훈 불참 이유에 대해 "개인 일정이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앞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지훈은 촬영장 내에서 갑질 논란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부 스태프는 분량에 불만을 품은 이지훈의 갑질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지훈은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그의 갑질로 제작진이 교체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그랬겠냐"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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