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중견·한국화 거장까지…NFT·메타버스 전시회 '봇물'

입력 2022-02-16 16:35   수정 2022-02-17 00:25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미술 전시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콰야(31)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40) 등 젊은 작가부터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이이남(53),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77)까지 참여 작가의 장르와 세대도 다양하다. NFT와 메타버스가 미술계 전반의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는 ‘NFT, 새로운 전이’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추천한 문준용, 김창겸, 곽인상, 이돈아, 이종호, 이현정, 문상호, 조세민, 최현주, 쿤, 한승구 등 11명의 작가가 미디어 작품과 디지털 프린트 등 40여 점의 작품을 펼쳤다.


문 작가가 컴퓨터그래픽 영상으로 비행의 이미지를 표현한 ‘소리를 향한 비행’, 쿤 작가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는 화려한 영상 작품 ‘City’ 등을 NFT로 발행해 판매한다. 전시는 다음달 25일까지.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인 메타버스’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전시다. 일본의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다카오 슌스케를 비롯해 권하윤, 룸톤, 안성석, 최성록 등 국내외 작가 8명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코딩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아티스트 100인 공모전’에서는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100팀의 디지털 작업물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은 NFT로도 발행해 판매 중이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오는 22일에는 서울 청담동 갤러리원과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서 ‘Amulet_호령전_범을 깨우다’ 전시가 개막한다. 호랑이해를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박대성 화백을 비롯해 이이남, 권현진, 콰야, 전병삼 등 유명 작가와 아트테이너 구준엽, 김규리 등 38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원에는 원화 작품이, 하남 스타필드에는 NFT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다음달 9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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