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15일 인천 청라에 있는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첫 삽을 뜬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하나금융이 2017년부터 청라에 조성해온 ‘하나드림타운’의 마지막 퍼즐이다. 앞서 완공된 통합데이터센터, 연수원에 이은 마지막 3단계다. 새로 지어질 헤드쿼터 건물에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6개 관계사 직원 가운데 2800여 명이 옮겨와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 을지로 본사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고 일부 직원이 이동하는 것이다.
하나드림타운이 본격 운영되면 877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7666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근접한 요충지 청라에서 그룹의 글로벌 비전 목표를 향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하 7층~지상 15층의 건물로 지어질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임직원뿐 아니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365일 개방된다. 대형 쇼핑몰처럼 중앙부가 뚫린 내부 아트리움 형태의 디자인으로, 건축학적으로도 상징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지난해 글로벌 건축설계사 NBBJ 선정 ‘최우수 프로젝트’, 홍콩 ‘MIPIM 아시아 어워즈 금상’ 등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건축상 세 개를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마인드마크’로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오갈 때 찾는 첫 번째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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