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 40%, 이재명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직전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는 5%포인트 상승, 이재명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진행된 NBS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모름·무응답 등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18%다. 안철수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은지 '당선 전망'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48%, 이재명 후보 32%로 나타났다. 16%포인트 차이다.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50%,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3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3%, 국민의당 6%,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는 18%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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