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 관련 토론을 더불어민주당에서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그간 토론을 강조하던 민주당을 향해 "선택적 토론주의자"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17일 SNS에 "이번 대선에서 광주의 주요 쟁점사안으로 떠올랐는데 왜 민주당은 토론을 거부하냐"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 이후 민주당에서 맹공을 퍼붓자 TV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금은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어떻게 도울지를 논할 때"라며 "그 장소는 광주가 아니라 국회가 돼야 한다. 추경에 대한 여야의 합의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민주당의 토론 거부에 대해 "선택적 토론주의자"라며 비판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는 광주·호남 지역의 핵심 공약인데 민주당에서 반대한다면 피할 이유가 없지 않나"며 "자기들이 필요하고 유리할 때만 토론을 찾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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