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나이벡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했다는 설명이다. 임상을 진행할 병원과도 1차 협의를 마쳤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폐섬유증은 외부 바이러스 감염이나 염증 등이 발생하면서 폐 속에 과도한 콜라겐 섬유가 침착돼 발생한다. NIPEP-PF는 폐 조직에 염증이 과잉 발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용체에 직접적으로 결합해 과도한 콜라겐 발생을 차단한다. 이는 기존 섬유증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폐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섬유증이 발생한 폐 조직이 정상 폐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회복될 수 있다고도 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NIPEP-PF는 GLP(우수실험관리기준) 수준의 안전성 시험도 완료한 상태"라며 "고농도 투약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제로 임상 1상을 진행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내달 임상심사위원회(IRB) 심의를 마치고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