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봅슬레이 선수, 도핑 양성…올림픽 세 번째 적발

입력 2022-02-18 11:21   수정 2022-03-20 00:01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세 번째 도핑 양성 사례가 적발됐다.

17일 국제검사기구(ITA)는 모노봅(1인승)에서 20위를 차지한 우크라이나 봅슬레이 선수 리디야 훈코(29)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역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코에겐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훈코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세 번째 선수다.

첫 번째 도핑 양성 반응자인 이란의 남자 알파인 스키 선수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37)의 체내에서는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가 나왔다.

두 번째 도핑 양성 반응자인 우크라이나 스키 선수 발렌티나 카민스카(35) 샘플에서는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와 두 가지 흥분제 성분이 발견됐다. 세 가지 성분 모두 금지 대상이다.

한편 여자 선수가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근육과 힘을 키울 수 있지만, 목소리가 굵어지고 털이 많아지는 남성화 효과의 부작용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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