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연일 '어퍼컷 세리머니'…심기 불편한 민주당

입력 2022-02-18 12:08   수정 2022-02-18 14:4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첫 선보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일 선보여 더불어민주당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 유세에 이어 16일 원주 유세에서도 17일 이재명 정치적 본거지 성남은 물론 서울에서도 '어퍼컷 세리머니' 동작을 취해 정치권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후보는 유세 중 지지자들이 응원의 의미를 담아 빨간 종이비행기를 단상으로 날려 보내자 흥에 겨운 듯 어퍼컷 세레머니를 선보였고, 방향을 바꿔가며 여러 차례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을 날렸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응원단장 윤석열'이라는 별명도 따라붙었다.

여당은 이런 윤 후보의 행동이 '정치보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JTBC 썰전 라이브에서 "본인이 공언했던 것처럼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의원은 "어퍼컷이 누구를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아닌가"라며 "누구를 먹인다는 그런 뜻이 아니면 어떤 뜻인가"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어퍼컷 세리머니 뭔가"라면서 "벌써 다 이겼다는 건가. 샴페인 너무 일찍 터트리다가 큰코다친다"고 경고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한 술 더 떠 "어퍼컷 세리머니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며 윤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에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윤 후보가 흥에 겨워 즉석에서 선보인 행동이다"라면서 "어퍼컷 세리머니가 정치 보복을 의미한다면 과거 히딩크 감독의 행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대답할 가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다"라고 일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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