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가 리테일 관련 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서면서 신규 점포 입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력 공고에 비춰 애플이 국내 신규 정식 매장으로 '애플스토어 잠실'(가칭)을 준비하는 게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동서울 지역에 새 매장을 열기 위해 이날 대규모 인력채용을 시작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11개 리테일 직군을 포함해 총 12개 직군 관련 채용공고를 올렸다.
모집공고에서 애플은 △관리자 △스토어 비즈니스 엑스퍼트 △크리에이티브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오퍼레이션 엑스퍼트 등 직군에서 직원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공고에는 매장의 정확한 위치는 공지되지 않은 대신 '동서울'로 표기됐다. 이에 업계에선 서울 동부 핵심 상권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에 신규 점포가 들어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애플의 국내 매장은 총 2곳이다. 지난해 2월 연 '여의도 매장'과 2018년 1월 개점한 '가로수길 매장'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올 상반기 서울 명동에 3호점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유통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에 애플의 네 번째 유통 인력 채용은 애플스토어 4호점 개점에 앞서 관련 인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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