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이승훈 '평창 콤비' 또 해냈다…베이징서 나란히 은·동

입력 2022-02-19 18:08   수정 2022-02-19 18:21

정재원(21)과 이승훈(34)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7초18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챙기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한 정재원의 도움을 받아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승훈은 7분47초19으로 3위로 들어왔다. 그는 3위에게 주어지는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이승훈은 한국 동계스포츠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이승훈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메달 6개를 획득해 전이경(금4 동1), 박승희(금2 동3), 최민정(금 3 은2)을 제쳤다.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서도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로 올라섰다.

정재원과 이승훈의 활약으로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총 메달 수는 9개(금2·은5·동2)가 됐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레인 없이 동시에 출발해 총 16바퀴(6400m)를 돌며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4바퀴마다 선수들에게 중간 점수(1위 3점, 2위 2점, 3위 1점)가 주어진다. 다만 결승선을 통과한 상위 3명(1위 60점·2위 40점·3위 20점)에 걸린 점수가 크기 때문에 결승전에선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대로 메달 색이 결정된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중간 점수를 포기하고 체력을 비축한 뒤 결승선 약 2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다. 이승훈이 먼저 치고 나오며 레이스를 흔들었고 정재원도 뒤에 따라 붙으며 역전을 노렸다. 결승선을 앞두곤 정재원이 이승훈을 제쳤다. 그러나 외곽에서 순식간에 속도를 올린 스윙스가 간발의 차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고 정재원과 이승훈은 2, 3위로 들어왔다. 이승훈은 4위 조이 만티아와 포토 피니시 판독까지 갔으나 간발의 차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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