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CJ ENM에 대해 티빙의 기업가치가 2조원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2조원 기업가치에 도달한 티빙 및 현지 사업자 제휴를 통해 콘텐츠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공개 역량이 갖춰졌다"며 "Endeavor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공급능력이 격상됐으며 케플러와 INI를 통한 한일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남미·미국 신규 아이돌 프로젝트도 올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CJ ENM 최대 투자포인트인 티빙의 지난해 매출이 1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유료가입자수는 500만명에 육박하며 연매출의 경우 3000억원에 근접하는 한편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음악 사업의 경우 지난달 초 한국에서 데뷔한 걸그룹 케플러는 데뷔 앨범에서 1월에만 28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초 데뷔한 일본 보이그룹 INI는 데뷔 앨범이 누적 판매 60만장에 달하며 일본 역대 데뷔 성적 Top 5에 랭크됐다. 올해부터는 남미(HBO 맥스)와 미국에서도 현지 사업자와 협업해 아이돌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티빙 오리지널 최대 기대작 욘더는 티빙뿐만 아니라 파라마운트+를 통해서도 공개가 예정돼 있어 자체 제작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릴리스하는 역량을 갖출 전망"이라며 "올해부터는 엔터 사업이 미디어 사업과 더불어 동사 이익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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