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대금 미납 분쟁'·'일리네어 폐업' 도끼, 신곡으로 심경 밝힌다

입력 2022-02-21 09:10   수정 2022-02-21 09:11


래퍼 도끼가 귀금속 대금 미납분을 보석업체에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와중에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새 활동을 예고했다.

143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활동 중인 도끼가 오는 23일 오후 6시 새 싱글 '퍼스트 롤리(First Rollie)'를 발표하고 그간의 심경을 노래로 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끼는 신곡에 일리네어 해체 이후 지난 날들에 대한 소회를 담아 그간 느낀 감정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피처링 아티스트로는 최근 글로벌 루키로 떠오른 알앤비 보컬리스트 서리가 참여했으며, 이와 관련한 국내 활동 계획은 없다.

도끼는 최근 143엔터테인먼트와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143엔터테인먼트는 도끼의 데뷔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DM 대표 프로듀서가 이끄는 회사로 걸그룹 케플러의 강예서, 마시로 등이 소속되어 있다.

보석 대금 미납 논란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중임에도 도끼는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결과물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보석업체 상인 A씨로부터 밀품 대금 미납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도끼가 2018년 9월∼11월 세 차례에 걸쳐 20만6000달러(약 2억4000만원) 상당의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귀금속 7점을 구매한 뒤 이 중 3만4740달러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9년 10월 도끼의 전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와의 물품대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고, 지난해 9월 도끼 개인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6단독은 지난해 12월 21일 "피고는 미납 대금 4120여 만 원(3만 4740달러)과 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하라. 소송 비용 역시 피고가 부담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도끼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일로 일리네어레코즈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였던 도끼는 2019년 11월 대표직을 그만둔 뒤 2020년 2월 회사를 떠났으며, 일리네어레코즈는 그해 7월 초 폐업했다.

한편 도끼는 현재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31일 발매한 믹스테잎 '트러스트 미 아이 노우 에브리띵 유 띵크 아이 돈트(Trust Me I Know Everything You Think I Don't)'에 이어 새로운 믹스테이프 '필리피노 사우스 코리안 랩스타(Filipino South Korean Rapstar)'를 예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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