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팀 코치하는 동안 매우 행복했다"…소감 밝힌 안현수

입력 2022-02-21 10:01   수정 2022-02-21 10:11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기술 코치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이 중국 대표팀과 일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포츠 매체 체육망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SNS에 "여러분(중국팀)과 손잡고 걸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건 영광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빅토르 안은 "나에 대해 관심을 두고 지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매우 감사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적었다.

빅토르 안은 같은 날 장쑤성의 한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팀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런쯔웨이 등과 같은 팀으로 더 일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쉬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팀 코치를 하는 동안 매우 행복했고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한국 대표팀으로 토리노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빅토르 안은 2010년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해 밴쿠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러시아 국적으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안현수는 2020년 왕멍 전 중국 대표팀 감독(현 CCTV 해설위원)의 제안을 받고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빅토르 안이 중국 대표팀에서 받는 연봉은 300만 위안(5억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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