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매년 접종해야"…모더나, 올 연말부터 '부스터샷' 필요 주장

입력 2022-02-21 11:44   수정 2022-02-21 11:45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매년 독감백신처럼 접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연합뉴스와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접어들겠지만 독감처럼 매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는 부스터샷의 효과는 6개월 정도 지나면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겨울, 즉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에는 다시 한번 전 세계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더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1·2회차 백신 용량(각 100㎍)의 절반인 50㎍을 투여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백신을 저용량으로 해서 3차로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입원과 사망 등 중증화율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지만, 감염률을 더 낮추기 위해서는 보다 최적화된 '더 좋은' 백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전세계에서 대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오미크론 전용 백신과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양쪽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각각 개발 중이다. 둘 다 올해 상반기에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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