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1일 13: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탐지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사진)은 2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IT시스템 분야 뿐만 아니라 건강, 물류, 공장 내 이상 탐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아데이타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IT관리시스템(AIOps) '페타온 포캐스터'와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 '플로핏' 두 가지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페타온 포캐스터는 기업의 ICT 인프라 환경에서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오류 예측과 근본 원인을 분석해주고 시스템 이상에 대한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한 대표는 "현재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 등 25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민간·공공 클라우드 시스템 시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 '플로핏'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2021년 3월에는 국내 대형 물류유통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플로핏을 활용한 맞춤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나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6년 연속 영업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매출 성장률은 50%에 이른다. 2020년 매출은 138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을 넘어섰다.
한 대표는 "높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신사업 진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상장 후에는 헬스케어 AI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연내 폴란드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중대재해법 실시 이후 공장 내 이상 탐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산업안전분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이상 유무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영역이 됐다"며 "앞으로 AI 이상탐지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데이타는 이번 상장으로 80만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4000원~2만8000원, 총 공모금액은 192억~224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92억~1508억원이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월 25일과 2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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