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부산 서부권역 산업단지에 초고층화 바람이 거세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시가 공장 백화점으로 불리는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바꾸는 개발사업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하면서 초고층 지식산업센터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말 사하구 신평동에서 지식산업센터 ‘펜타플렉스’가 지상 15층으로 첫 공급됐다. 올해 들어서는 ‘서부산 스마트T타워’가 20층으로 예정된데 이어 내달 분양되는 ‘리드원부산’은 28층으로 설계됐다.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역 인근에 들어서는 리드원부산 지식산업센터는 서부산권에서는 최고층이며 주변에 밀집한 산업단지 수요를 겨냥해 제조업에 유리하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
초고층 건물 특성을 살려 강·바다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제조업체 물류효율을 위해 지상 10층까지 화물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다.
부산시는 낙동강을 따라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사하·사상구 등 서부산권역의 구조고도화사업 통해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위해 도시계획조례를 바꿔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어 이 일대에 초고층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실제로 신평장림공단 주변인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동매역 역세권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리드원부산을 비롯해 5~6개 지식산업센터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분양 관계자는 “초고층 지식산업센터는 탁 트인 조망권 확보에다 옥상정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배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초고층에 따른 대단지 구성으로 주차장도 법정대비 3배 가까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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