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리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울면서 봤다고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피달') 종영 인터뷰에서 이혜리는 올림픽 여파로 드라마가 결방되어 아쉬운 부분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올림픽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화내고 울면서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드라마보다 더 울면서 봤다"며 "드라마를 처음부터 잘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믿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꽃피달'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 강로서(이혜리)의 로맨스를 담았다. 지난 22일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5.9%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꽃피달'에 대해 이혜리는 "극의 재미와 캐릭터의 매력, 밸런스가 잘 맞았던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 어렵긴 한데 정말 고마운 작품"이라며 "동료와 스태프 모두 작품 안에서 애써줬기에 저는 크게 한 게 없었다. 정말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다음번엔 더 잘 해낼 것 같다"고 했다.
차기작에 대해 이혜리는 "많은 작품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배우 친구들끼리 모여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빨리 현장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올해 안에 결정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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