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자가진단키트 양성 시 PCR 안 받아도 코로나로 인정 필요"

입력 2022-02-22 15:32   수정 2022-02-22 15:49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검사 간소화에 대한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확진 경험이 있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것이 시간과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자가진단키트로 양성이 나오고 의사가 증상을 듣고 코로나로 인정해주면 PCR을 받지 않고 바로 자가격리로 들어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증상 없는 경우만 PCR을 받는 식으로 조정하면 되지 않겠냐"며 "이런 의견을 모아서 방역 당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도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양성이 나오고 본인의 체감증상이 확실할 경우에 대한 것을 포함하는 일종의 패스트트랙을 (검사에) 도입하는 방안을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도 논의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특위 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은 자가진단키트와 PCR 검사의 이중 검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검사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연일 외치는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 전환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당국에 방역지침 완화 검토를 촉구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국민은 새 방역지침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와 우리 당은 3차 접종자만이라도 (밤) 12시까지 거리두기 완화 검토를 강력 요청하고 있다. 당국이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주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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