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전남 보령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80년대 좌파 사회혁명 이념으로 무장된 운동권들의 정권"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유세 현장에서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 얘기에 앞서 대북 정책과 안보 문제에 대해 말하겠다"라며 외교안보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윤 후보는 "연초부터 북한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쏴대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제가 대공 미사일 방어망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된다고 의견개진을 했더니 민주당 사람들은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윤 후보는 "꼭 북한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생각이 평양과 똑같습니다. 이 사람들의 생각이. 맞죠?"라고 말했다. 이어 "꼭 북한 노동신문이나 당 기관지 같은 데서 나오는 거랑 같은 얘기를 늘 하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좌파' '사회혁명'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수십년 전에 벌써 한물간 좌파 사회 혁명 이념에 사로잡혀 끼리끼리 뭉쳐서 족보따지고 자기들끼리 내부적으로 권력 다툼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위 좌파 사회혁명 세력들은 자기들끼리도 치열하게 권력투쟁을 한다"면서 "정권과 권력을 빼앗고 유지하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래서 늘 거짓 세뇌 공작을 반복하고 있다"며 "패색이 짙어간다는 걸 느끼고 더 허위 반복 세뇌 공작을 국민들께 계속 해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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