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TV 토론을 마친 뒤 지역 유세를 재개하며 난타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22일 인천지역 유세에서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인데 이것과 기업 활동을 구분 못 하는 분이 있다”며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느냐”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전날 윤 후보와의 TV 토론에 대해선 “솔직히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기회를 주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민생경제 100일 회복 프로그램을 곧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유연한 스마트 방역을 통해 방역체제를 선진화하고, 국민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자유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도 충남지역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가 집권하면) 과연 나라의 질서가 잡히고 경제 성장이 되겠느냐”며 “세금을 어마무시하게 걷어 그 세금을 기본소득 같은 것으로 나눠주면서 강성노조도 계속 지원해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성남시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미는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인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충남·전북·전남 등 ‘서해안 벨트’를 공략했다. 충남에선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강조하며 제2 서해대교 건설 가속화, 석문산업단지에 우수기업 유치 등 지역 공약을 내놨다.
이동훈/전범진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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