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포파스코리아는 생활용품을 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선지호 대표(55)가 2020년 7월에 설립했다.
포파스코리아의 주력상품은 테이프 안전커터기다. 안전커터기는 숨겨진 칼날을 활용해 테이프를 커팅하는 제품이다. 현재 ‘잘잘리오’라는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접착 비닐테이프 사용 시 원하는 길이에 맞게 커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테이프의 누르는 힘으로 칼날 어셈블리 회전축을 이동시키죠. 이 회전력을 절단력으로 전환해 칼날로 테이프를 커팅하는 방식입니다. 손쉽고 안전한 원리를 적용한 테이프 안전커터기입니다.”
잘잘리오 제품은 어린이용부터 사무용, 박스 테이프 포장용까지 다양한 용도로 제작됐다. 국제 규격에 맞춰 생산되는 모든 접착테이프에 사용할 수 있다. 포파스코리아는 현재 4종의 커터기를 생산해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제품은 소비자 반응 조사 결과 재구매율이 95%에 이를 만큼 만족도가 높다.
“기존의 테이프 커터기는 얇은 철판을 톱니 형태로 프레스 가공한 커팅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커팅에 힘이 들어가고 커팅 단면이 넓어져 커팅면에 테이프 접착제 등 이물질이 부착돼 절단력이 줄어듭니다. 톱니날 중 하나라도 구부러지면 절단력을 잃어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커팅 단면이 파형으로 형성됨에 따라 파형 골을 따라 테이프가 찢어지기도 합니다. 포파스코리아 제품은 칼날 어셈블리의 기구적인 설계를 통해 칼날에 의해 커팅 돼 힘이 들지 않습니다. 커팅 단면이 일자형으로 테이프 갈라짐이 발생하지 않아 부착이 쉽습니다. 뗄 때도 깔끔하게 떼어지는 기능적인 경쟁력이 있습니다.”
제품은 국내 온라인 오픈 마켓을 통해 판매 중이며 호주에도 수출 중이다. 초기에 지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양산 금형비는 투자받아서 진행했다. 생산은 오랫동안 협력해왔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선 대표는 “생활 주변에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아이디어를 제품에 구현하는 업체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 후 선 대표는 “테이프 안전커터기를 모든 규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갖추게 됐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2021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특별상을 받았으며 광주시 광산구 G-SMART 기업 선정과 우수기업 구청장 상을 받았다. 창업진흥원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소상공인 생활혁신형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으며 벤처창업혁신 조달상품으로 벤처나라에 등록이 됐다. 현재 특허등록 2건, 특허출원 2건, PCT출원 2건, 상표등록 2건, 상표출원 1건을 마쳤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선 대표는 “테이프 안전커터기의 국내외 유통 판로를 올해 구축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개발 중인 생활 혁신형 제품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생활용품 개발 및 제조 생산
성과 : 2021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특별상 수상, 2021년 광산구 G-SMART기업선정 및 우수기업 구청장 수상,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소상공인 생활혁신형 기술개발사업선정, 특허등록 2건, 특허출원 2건, PCT출원 2건, 상표등록 2건, 상표출원 1건,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등록(2021년 3개품목, 2022년 1개품목 예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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