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 롯데갤러리가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를 맞아 첫 전시로 '호.연.지.기(壺. 緣. 知. 期)전을 마련했다.
광주 지역 청년작가 네 명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와 공통분모를 가진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매칭한 전시다.
이인성, 이세현, 유지원, 하루 K 등 광주 청년작가의 작품을 윤정선, 무스타파 훌루시, 허구영,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과 각각 짝을 지었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광주 청년작가들과 예술적 실천의 결, 형식과 매체, 예술적 주제, 작가적 지향점, 작가적 고민과 소통의 열망을 공유하는 유명 작가를 매칭해 작업의 지평을 새롭게 진단해 보기 위해 기획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광주시립양산동 스튜디오, 광주시립북경창작스튜디오 등에 기반을 둔 이인성 작가는 삶 속의 이미지를 은유적 방식으로 회화를 통해 재구성하는 작가다.
서울 출생의 윤정선(작품사진, 얼어붙은 시간)은 일상의 평범함과 순간의 섬세한 비범함 사이에서 비움과 채움, 침묵과 부재가 공존하는 시적인 내면의 풍경화를 그린다.
두 작가 모두 창작이 곧 삶과 사념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지녔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로 광주지역 청년작가들이 국내외 작가들과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류의 시작을 모색하거나 작품세계에 전환점이 되는 단초를 찾는 계기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호연지기전은 다음달 13일까지 열린다.
롯데백화점 광주 롯데갤러리는 다음달 18일부터 여성 작가들의 자수 작품으로 구성한 '자수오디세이'전을 열 예정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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