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2020년 처음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2021년 각각 4369억원과 1110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휴온스메디케어(현 휴온스메디텍) 휴베나 등 기타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으로 성장에 기여했다고 했다.
지난해 4월 휴온스글로벌에서 물적분할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3개 분기 매출만으로 152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그룹사로 편입된 휴온스블러썸은 160억원의 내출을 냈다.
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신설한 안과사업부와 주사제가 의약품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휴메딕스는 신규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리볼라인'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즈톡스'가 미용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감소는 미래 성장동력(모멘텀) 확보를 위해 지출된 투자비용 때문이라고 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했고 점안제 공장 시설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의약품 후보물질의 연구개발(R&D)비 등이 늘었다. 순이익은 현금 유출이 없는 지분법 평가손실 32억원,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영업권 평가손실 274억원 등이 반영돼 줄었다.
휴온스그룹은 제약 기반의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과천에 그룹 통합 R&D센터를 건설 중이다. 휴온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각각 점안제와 보툴리눔 톡신 전문 신공장을 건설해, 수익성과 경쟁력이 높은 사업에서의 생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사업 다각화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가치경영 및 내실성장을 이끄는 등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그룹은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영역의 고도화를 위해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합병을 추진, 휴온스푸디언스(건강기능식품)와 휴온스메디텍(의료기기)을 출범시켰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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