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구매 목적이다. 중고차가 왜 필요한지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출퇴근 등 일상 생활에서 쓸 것인지, 캠핑이나 ‘차박(차에서 숙박)’ 등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것인지에 따라 다른 차를 골라야 한다. 도심에서 단거리 이동이 많다면 운전과 주차가 용이한 경차가 좋다. 그러나 차를 자주 이용하고 고속도로 등 장거리 주행이 많다면 연비를 고려해 차량을 선택해야 한다.
두 번째는 차량 교체 주기다. 가령 중고차를 구매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를 바꿀 계획이 있다면 아반떼, 모닝 등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 감가율이 낮은 차량이 유리하다.
마지막은 예산이다. 차 가격뿐만 아니라 세금 등 부대비용도 함께 고려해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중고차는 신차보다 가격대가 넓다. 무조건 싼 차를 고르기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더라도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많지 않고 상태가 좋은 차량을 구매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그 차를 다시 팔 때 제값에 팔 수 있어서다. 사고 이력 유무, 선택사양 등 세부 사항을 꼼꼼히 비교할수록 더 좋은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중고차 매매업체(단지)를 찾는 방법도 있다. 가격 합의만 되면 거래가 쉽게 성사된다. 개인 간 거래에 비해 구매 활동에 드는 수고가 적고 부대업무를 매매업체에서 처리해줘 편리하다. 하지만 소비자가 정확한 시장 가격을 알기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여러 업체와 접촉해 차량의 시장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에서 자신이 보유한 차량과 동급 모델의 최근 시세를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온라인 정보만으로 개인이 허위 매물, 허위 정보, 객관적 시장 가격을 검증하기 어렵다.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게 좋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국내 중고차업계와 소비자를 잇는 온라인 거래 통합 플랫폼 ‘오토벨’을 선보였다.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플랫폼에 접속해 원하는 차량의 시세를 쉽게 조회하고 화면상에서 다양한 각도로 차량을 살펴볼 수 있다.
중고차 플랫폼을 선택할 땐 사업자가 허위 매물을 퇴치하는지 등 플랫폼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느냐를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투명성과 신뢰도다.
오토벨은 신뢰할 수 있는 딜러망 구축, 허위 매물 방지를 우선시한다. 중고차 딜러들이 오토벨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 소속 매매상사의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제출하도록 요구해 자격을 확인한다.
중고차 딜러는 현대글로비스의 경기 분당, 시화, 경남 양산 경매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는다. 소비자는 이 차량을 ‘스마트 옥션 인증 차량’이라는 메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검증된 경매회원사를 통해 투명하게 유통된 차량이라 안심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센터와 데이터를 연동해 플랫폼에 등록된 차량의 실매물과 판매 여부를 검증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규모는 국내 최대다. 월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되고, 약 22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는 오토벨의 ‘내차 사기’ 항목의 ‘라이브 스튜디오’ 메뉴에서 360도 회전 가능한 가상현실(VR) 사진으로 차량의 내외부를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다. 성능 점검, 보험 이력, 정밀사고 진단 등 전문 평가사가 진행한 112가지 평가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생생한 사진과 상세한 정보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거래의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가 구매한 차량을 배송받는 ‘온라인 홈 서비스’도 있다. 3일간 시승한 뒤 구매를 확정하면 된다. 또 오토벨과 제휴한 매매단지의 다양한 매물을 조회해 차량을 선택할 수도 있다.
소비자가 느끼는 오토벨의 최대 강점은 실매물, 실거래, 실데이터 등 ‘실제’에 기반한 신뢰성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부터 21년간 쌓은 사업 노하우와 130만 대의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허위 매물에 속아 원하는 차량을 구입하지 못하거나 시세와 동떨어진 가격에 매입하는 위험을 크게 덜 수 있다. 오토벨이 진단한 매물, 시세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중고차 거래 구조가 더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인영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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