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지방에서는 4만 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3만2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역시와 중소 도시에서 고르게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대부분이 규제 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어 지방 비규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출 및 전매 제한, 청약 자격 등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지방에서 아파트 4만946가구가 나온다. 이 중 78.4%인 3만21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남이 5461가구(일반분양 기준)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다. 이어 대구(5013가구) 충북(4767가구) 충남(4116가구) 강원(2380가구) 대전(2130가구) 울산(1831가구) 부산(1710가구) 순이다. 제주에서도 1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룡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 LH)은 이달 말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M4블록에 ‘엘리프 세종 6-3’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1035가구(전용 46~84㎡)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바로 앞에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있어 정부세종청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홈플러스, 세종 충남대병원, 각종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1-1생활권과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 RH-3블록에 ‘호반써밋 시그니처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853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전 가구를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로 설계됐다. 당진시청, 당진교육지원청, 하나로마트, 당진문예의전당, 당진버스터미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지구 내에는 유치원(예정), 중앙초(2024년 3월 개교 예정), 수청중(2024년 3월 개교 예정) 등이 조성된다.
동광건설은 다음달 10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 ‘원주 동광뷰웰 레이크포레’를 공급한다. 강원 원주시 태장동 577의 3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6개 동, 총 604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지상을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이달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72가구 규모다. 남원주 나들목(IC),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경남 양산시 사송지구 C2블록에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2㎡, 688가구 규모다. 사송지구는 금정산, 군지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부산도시철도1호선 양산연장선(예정)을 이용하면 부산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구 내 상업지구가 가까워 각종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은 제주 연동 일대에서 ‘연동 해모로 루민’을 다음달 공급한다. 우주빌라와 정한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총 142가구 중 전용면적 84㎡ 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제주시 중심 지역으로 꼽히는 연동은 1100도로, 노형로, 연북로, 노연로 등 도로교통이 잘 발달돼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도 가깝다. 한라초·중, 제주제일고, 남녕고, 제주고 등도 주변에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