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부모와 선생님에게 "참 잘했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소통·배려·성장 캠페인 공모전'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가 듣고 싶은 말을 구분해 대상별 상위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 총 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중 학생이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은 808건 중 225건이 유사하게 답변한 '내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마워'였으며, '같이 놀자'라는 말이 뒤를 이었다.
학생이 부모님에게 듣고 싶은 말은 '우리 딸·아들, 정말 잘했어', '항상 사랑한다', '넌 지금도 잘하고 있어' 순이었으며, 선생님에게서는 '참 잘했어요', '괜찮아, 잘하고 있어' 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듣고 싶은 말은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 수업이 제일 재미있어요', '우리 선생님이 최고예요'였으며, 부모가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은 '엄마·아빠 자녀라 너무 행복해', '사랑해요', '고마워요' 순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N행시, 그림, 4컷만화, 캐릭터를 함께 공모해 90건을 선정했으며 희망하는 학교에서 찾아가는 전시회를 운영하고 수상작품집으로 제작해 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상대방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긍정의 언어문화가 퍼진다면 학교 구성원들의 관계회복에 긍정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며 "이 말들이 마중물이 돼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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