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프트웨어(SW) 명문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글로벌 협업능력을 키워오겠습니다.”
배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3학년인 박수현 학생(사진)은 내달 미국 출국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최한 ‘2022년 K-SW스퀘어 봄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돼 올해 1학기를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수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퍼듀대는 1869년 설립돼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 13명을 배출한 공학분야 미국 최상위권 주립대학이다.
이번 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SW중심대학에 선정된 41개 대학 재학생 가운데 대학추천과 퍼듀대 영어면접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28명만 선발됐다.
16주 동안 퍼듀대에서 퍼듀대 교수진의 지도로 현지학생과 팀을 이뤄 최신 SW?IT 기술 캡스톤 디자인, 기술 세미나에 참여하는 글로벌 경험을 한다.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은 박수현 학생에게 퍼듀대 교육비와 왕복항공권 등을 제공해 해외 대학의 인프라와 기술 강점을 부각한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박 씨는 이번 과정에 100점 만점에 99점을 획득하며 선발돼 기대감이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아세안 ICT/SW 바이어 비대면 수출상담회 통역을 하면서 전공인 컴퓨터공학의 외연 확장이 절실했다.
외국 대학의 커리큘럼이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 외국 강의를 찾아 챙겨볼 정도로 흥미가 높아졌다.
이번 선발로 그는 퍼듀대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라즈베리파이 같은 피지컬 컴퓨팅, 해킹 방어기법과 데이터 보안을 수강할 예정이다.
박 씨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 3D 모델링, 캡스톤 디자인을 융합해 가상의상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며 “이 플랫폼을 발전시킨다면 가상 패션쇼나 옷장을 구현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포부를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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