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어준의 뉴스공장, 윤석열 의혹 제기 이재명보다 7배 많아"

입력 2022-02-23 15:32   수정 2022-02-23 15:33


국민의힘은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올해 윤석열 대선후보의 의혹은 50건 제기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의혹은 단 7건밖에 제기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 관련 의혹을 이 후보보다 7.1배나 많이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이하 감시단)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의 대선후보 의혹 의제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뉴스공장은 지난 1월 3일부터 2월 23일까지 총 52일 동안 윤 후보 관련 의혹을 46일 제기했다.

일주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윤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반면 이 후보 관련 의혹은 7일밖에 다뤄지지 않았다. 이는 일주일에 한 번 꼴이다.

감시단은 의혹 의제도 매우 편파적이고 악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의혹 제기 50건 가운데 무속 관련 방송이 15건이었고, 윤 후보 가족 관련 의혹도 무차별적으로 제기했다는 것.


반면 이 후보 관련 의혹 의제는 짧게 다루거나 아예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다루더라도 '법인카드 유용' 건만 다뤘으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은 거의 다루지 않았다는 게 감시단이 편파성을 지적하는 이유다.

감시단은 "TBS의 불공정 편파 방송은 역대 어느 방송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만큼, 공정하게 방송을 할 의무가 있으며 방송을 통해 시민의 투표권에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그럼에도 뉴스공장은 지속적으로 시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시키며 여론을 선동하고 집권여당의 재집권을 위한 선거운동 방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묻는다. 공직선거법 제8조의2에 따라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치된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왜 존재하는가"라며 "김어준의 편파 방송을 방치하고 시민 커뮤니티로 포장하며 불공정방송을 용인해주고 있는 이강택 TBS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역대 최악의 불공정 편파 방송을 자행하는 뉴스공장과 TBS 대표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을 무력화하는 공영방송 TBS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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