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과 홍대 유세 나섰다가 황급히 자리 뜬 이유

입력 2022-02-23 15:29   수정 2022-02-23 16:07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세상이 바뀌려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 지원 유세에 참석해 "꿈과 희망을 잃은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보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대학가에 2030 세대가 '홍준표!'를 연호해 자신의 발언이 들리지 않자 "아잇 조용히 해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5년간 힘든 세상 살았으니까 3월 9일 세상을 바꿔보자"라면서 "세상을 바꾸려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 정권이 바뀌려면 2번 후보를 찍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꿈과 희망을 잃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라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모시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우리 청년들이 세상을 바꿔서 꿈과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간에 발언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30대라서 추위를 안 타는데 저는 60대라서 춥다"라면서 "얼른 말하고 집에 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나는 이만 집에 가겠다"라며 "이 추운데 고생이 많다"라며 현장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응원했다.

홍 의원은 앞서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청춘의꿈'에서 '대구시장 소문도 있던데, 갑자기 대구로 이사하고 싶어진다'는 한 지지자의 글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시장 나가시느냐'는 질문에 "(대선일인) 3월 9일 이후에나"라고 여지를 두는 등 줄곧 시장 출마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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