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23일 한양대와 최대 10㎾ 출력을 내는 블록코일 모터 등 차세대 제품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에 ‘현대위아 아이-모터랩’을 만들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블록코일 모터는 권선(코일) 다발 사이에 있는 빈 공간을 없애고 코일을 블록화한 제품이다. 기존 모터보다 16% 작으면서도 출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협동로봇 등 정교한 제품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모터와 같은 크기의 블록코인 모터를 로봇에 적용하면 작업할 수 있는 중량이 최대 40% 늘어나며 진동과 소음도 줄어든다.
이주 한양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CES에 출품하면서 업계에 알려졌다. 글로벌 부품 업체 중 블록코일 모터를 생산하는 곳은 아직 없다.
현대위아는 블록코일 모터가 공장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로봇은 물론 주차와 물류로봇 등에 두루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차량 부품인 전동화 액슬, 통합 열관리 시스템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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