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런티어 상장일인 23일 공동 대표주관사 유안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30분가량 마비됐다. 앞서 공모 청약 과정에서도 유안타증권은 MTS가 전산 장애를 일으키자 청약 시간을 연장했었다.
이날 유안타증권 HTS, MTS는 개장 이후 30분가량 로그인, 주문, 계좌서비스에 차질을 빚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퓨런티어 상장 등의 영향으로 일시에 접속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장한 퓨런티어는 전장·모바일 카메라,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이다. 자율주행차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1535: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 경쟁률은 2680:1에 달했다.
공모청약이 이뤄진 지난 14~15일에도 유안타증권 MTS는 전산 장애를 빚었다. 청약 마감 시간을 당초 오후 4시까지였으나 10시와 7시로 각각 연장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주문, 계좌조회 지연에 따른 보상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 측은 "오늘 오전 서비스 지연으로 정상적으로 매도(청산)하지 못한 주문 건에 대해서는 먼저 매도(청산)을 완료한 후 홈페이지 고객문의를 통해 '종목명, 수량, 주문 시도했던 가격' 등 정상적으로 매도(청산)하지 못했던 내용과 피해 내역을 자세히 남기면 접수 순서대로 처리하겠다"고 안내했다.
다만 매도(청산)하지 않은 건과 자세한 피해 내역을 기재하지 않은 건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보상 절차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연 시간대에 신규 매수하지 못한 건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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