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부는 2차 방역지원금 지급 첫날인 23일 오후 4시 기준 85만7000개 사업체에 2조5713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방역지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 사업체는 104만8000개로 집계됐다. 첫날 신청 대상 사업체는 총 152만 개로 신청률은 69.8%를 기록했다.
2차 방역지원금 지급 대상은 2021년 12월 15일 이전 개업하고, 2022년 1월 17일 기준 영업 중인 소상공인·소기업·연 매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사업체 332만 개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사업체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간주하고 별도 증빙 없이 지원한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은 경우 버팀목자금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2019년 또는 2020년 동기 대비 2021년 11월 또는 12월 매출이 감소한 경우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간이과세자일 경우 2019년 또는 2020년 대비 2021년 부가세 신고매출액이 감소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사업체당 300만원씩 총 10조원 규모다.
중기부는 이날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홀수 사업체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오전 9시부터 방역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받았다. 오는 24일은 짝수 사업체 152만 개를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1인 경영 다수사업체, 공동대표 등 별도 확인이 필요한 사업체, 연 매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매출 감소 사업체 등의 신청을 차례대로 받고 다음달 18일 신청 및 접수를 마감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선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방역지원금이 입금됐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그나마 한숨 돌린다", "지난번에 비하면 정말 빠른 거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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