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명인증 가상계좌(실명계좌)를 확보한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 가치 평가는 약 35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일부 기존 주요 투자사들도 추가 후속 투자에 참여한다. 지난 2019년 유경PSG자산운용 주도 시리즈 A 투자와 2021년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특금법 시행 이후 원화마켓을 여는 첫 번째 가상자산 거래소로서의 저력과 오랫동안 꾸준하게 미션을 추구해 온 팀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본다"며 "제도권에서 인정받은 만큼 훌륭한 역량을 가진 분들과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 중인 스트리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하고, 원화마켓 재개를 준비 중이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지난 17일 블루밍비트와의 통화에서 "원화마켓 전환과 관련해 대략 1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 한다"며 "전북은행과 최대한 협조하며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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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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