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있는 한국 대사관 직원들은 현지 우리 국민의 대피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23일 KBS 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 외교관들의 철수 계획에 대해 "외교관들은 우리 국민이 대피하는 상황에서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현장에 체류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국 국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 김 실장은 "현지에서 철수하지 못하는 국민에 대해서도 매일매일 카카오톡이나 유선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지정하고 있다"며 "진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에는 최종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모든 실행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 64명이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국제결혼 등을 통해 현지에 생활 터전을 둔 교민 등 27명가량이 잔류 의사를 밝혀왔다. 외교부는 철수 또는 우크라이나 서부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강력히 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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