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 공개모집에서 인천시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인천시는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공모에 경기, 강원, 서울 등이 참가해 인천이 대면평가에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안에 2차 관문인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3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차 관문을 통과한 곳은 인천(인천성모병원)과 경기(분당서울대병원)이다.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되면 국비 400여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달 안에 실시되는 현장평가는 평가위원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부지 적절성 △모 병원과의 연계성 △기존 음압병상 시설 및 운영의 우수성 등을 확인한다.
인천시는 인천성모병원 안에 신축될 감염병전문병동의 입지적인 장점, 모병원과 최단 거리, 인천공항과 항만 위치 등 다양한 강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모병원의 연계성은 감염병전문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의 지리적 근접성과 의료진 이동의 편이성 등을 의미한다.
또 감염병 팬데믹 상황이 발생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가톨릭중앙의료원 네트워크(8개 성모병원)를 활용해 감염분야 의료인력(2774명)을 원활하게 확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강점도 부각시키기로 했다.
시는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을 위해 △환자이송체계 재정비 △취약지 감염병 응급원격 협진 네트워크 구성 △민간의료기관 공동 대응 체계 마련 등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지하5~지상8층, 연면적 10만8154㎡, 102병실 규모의 독립적 감염병동을 인천성모병원 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인천성모병원은 민간의료기관으로서 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통해 국가 감염병 대응 총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항과 항만이있는 인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감염병 수문장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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