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는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유권자 2038명을 대상으로 가상 다자 대결을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0.5%, 윤석열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5%포인트 하락한 6.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6%포인트 하락한 2.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1.9%, 지지 후보 없음 4.7%, 모름 및 무응답은 1.6%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이 65.0% 대 윤 18.3%)에서만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이 37.2% 대 윤 47.6%), 대구·경북(이 22.4% 대 윤 60.7%), 대전·세종·충청(이 33.1% 대 윤 51.5%) 등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다. 이 외 권역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0.5%, 두 자릿수 상승에 성공했다. 이재명 후보는 7.9%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8.4%,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 상승한 43.2%로 나타났다.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철수 후보 2.0%, 심상정 후보 0.9%다. 기타 후보 0.8%, 지지 후보 없음 및 잘 모름은 4.7%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무선 전화면접(40%), 무선(55%)·유선(5%) 자동응답 혼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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