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변동은 멜트블로운(MB) 필터 사업영역에서 마스크 시장 과당경쟁 등에 따른 영업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비대면 쇼핑시장 발달에 대응해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강화에 따른 광고·마케팅비 투입,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 수출 운임비 상승 등으로 발생한 기회비용이 배경이다.
다만 웰크론은 주력 사업인 리빙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여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홈 인테리어와 침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알러지케어 침구, 항균 침구 등 웰크론의 기능성 침구류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웰크론은 지속적인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별도기준 매출 1000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또 방탄판 공급계약 등 방산사업 부문의 수주 성과에 대한 실적 반영이 상당 부분 올해로 이월되면서 2022년 기업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웰크론은 지난 2020년 경남 김해에 복합소재센터를 출범하며 방산 제품 생산능력을 한층 끌어올린 바 있다. 전체 매출액 대비 방산사업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웰크론은 해외 방산시장에 개인보호용 방탄판 공급 확대와 차량·함정용 부가방탄판 신규 거래처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 보다는 유통망 강화, 산업재 부문 투자 등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홈 스타일링’ 열풍을 타고 리빙사업이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고, 고성능 방탄판(레벨IV) 등 산업재 역시 올해 호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웰크론은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한 신소재 연구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웰크론은 고기능성 섬유 분야 원천기술을 토대로 인공혈관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 소재는 물론, 자사 침구 브랜드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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