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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튼튼해 변동성 장세를 방어할 수 있는 가치주들을 소개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 업체 T모바일과 맥주 회사 콘스텔레이션브랜즈 등이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기업에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에 증시가 흔들리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은 혼란 속에서도 몇 달 안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T모바일을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하락장에서도 크게 주가가 흔들리지 않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라는 이유에서다. T모바일 주가는 올 들어 약 6% 오르며 경쟁 업체인 AT&T, 버라이즌보다 수익률이 좋다.
콘스텔레이션브랜즈는 가격 결정력이 있는 필수소비재 종목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품 원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분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콘스텔레이션브랜즈 주가는 올 들어 약 16% 하락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금융서비스 업체 찰스슈왑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방산 업체 노스럽그루먼과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 의류 업체 나이키 등도 매수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에너지주 중에서는 셰브런이 앞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다. 셰브런 주가는 올 들어 13.6% 상승했으며 목표 주가는 142.8달러다. 이날 종가(135.55달러) 대비 약 4%의 상승 여력이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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