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지니로봇은 양방향 통신 기능을 탑재한 코딩 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다양한 학습 기능을 보유한 코딩 로봇에 실시간 원격 화상 평가 및 피드백 기능까지 갖춰 학습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니로봇이 2020년 5월 출시한 ‘지니봇’(사진)은 로봇 코딩을 통해 유아 및 초·중생의 논리적 사고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인 교육용 로봇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 기술을 활용해 교사와 학습자 간 학습 내용 평가 및 실시간 피드백 기능을 구현했다. 지니로봇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LIMS 엔진 기반 비대면 화상 솔루션 교육 플랫폼인 ‘지니클래스’를 통해 지니봇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코딩 수업도 가능하다.
지니로봇 관계자는 “화상 시스템을 통해 교사가 학생의 반응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지도하면서 역동적인 교실 현장을 재현할 수 있다”며 “코로나 이후 등교 중단 등으로 인한 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니봇은 코딩 로봇으로서 기본기도 탄탄한 편이다. 이 제품은 카드 점자, 음성, 그리기·음악 등 기존 교육용 코딩 로봇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한데 모았다. 최대 17대의 지니봇을 연결해 학습 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니봇을 이용한 학습 방식은 세 가지다. 우선 모바일 앱 또는 PC와 지니봇을 블루투스로 연동해 로봇의 행동을 코딩하는 방식이다. 또 지니봇 본체에 설치된 광학인식센서(OID)에 실물 카드를 접촉해 로봇의 행동을 코딩할 수 있다. 지니봇 하단에 탑재된 3축 가속도 센서를 통해 손목의 움직임을 입력하는 방식으로도 코딩이 가능하다.
지니로봇은 지니봇 출시 첫해인 2020년 8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13억5000만원으로 매출이 뛰었다. 국내에선 천재교육, 렌쥴리에듀테인먼트 등에 지니봇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수출로 얻고 있다. 폴란드 태국 헝가리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지니로봇 관계자는 “미국 이탈리아 베트남 등에서도 현지 교육업체들과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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