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사진)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실상 항복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해 저항을 끝내고 무기를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무도 그들을 공격하거나 탄압할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명령하면서 '비무장화'와 '탈나치화'가 작전 개시의 목표라고 언급했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은 신나치 세력, 미국이 이끄는 서방 등 두 가지 외부의 통제에 복속됐다"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내일의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라프로프 장관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인명피해를 입었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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