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25일 진행된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총 219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발행 이후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에 나섰다. 이는 올해 처음 진행되는 우량 보험회사의 수요예측이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최초 1500억원을 모집하려고 했으며 최대 25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5년 콜옵션)발행을 계획했다. 최적의 발행시기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 문의에 따라 증액 가능한 최대 규모까지 발행을 검토 중이다.
국내외 채권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최적의 발행시기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수차례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회의를 진행했으며 대형 이벤트가 혼재된 속에서도 대규모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사채발행은 최근 금리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 및 2023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최초 신고 기준 조달자금 15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금번사채발행대금이 납입되면 RBC비율 산출 시 '지급여력금액'이 1500억원 정도 증가하여 RBC비율은 2021년 3분기 기준 191.29%에서 14.0%포인트 증가한 205.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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