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출신 맨시티 축구선수 "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입력 2022-02-25 08:58   수정 2022-02-25 09:14


우크라이나 출신 축구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맨체스터시티)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분노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의 수비수인 진첸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시작하자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하며 저주의 글을 올렸다.

진첸코는 "나는 네가 가장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괴물아"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 러시아인들은 영원히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내용의 우크라이나 언론인의 페이스북 게시글도 게재했다.

또 수도 키예프 인근 주민들이 지하에 있는 지하철역에 숨어있는 영상을 게재하며 현 사태에 관한 관심을 촉구했다.



진첸코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진첸코가 스스로 삭제했는지 인스타그램 규정상 삭제되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진첸코는 "우크라이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 누구도 우리나라를 통제할 수 없다"는 글을 게재해 28만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리 세브첸코 또한 "우크라이나는 나의 조국"이라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나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단합을 통해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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