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 부대에서 취사병이 병영식당에서 조리를 하며 음식에 소변과 침을 섞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군 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히며 군 검찰 수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25일 “최근 모 부대의 한 취사병이 병영식당 음식 조리 간 소변, 침 등의 이물질을 섞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제보는 해당 부대 장병이 지난 20일 육군인권존중센터의 SNS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제보가 신빙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육군본부 인권존중센터 인권조사관을 파견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군 검찰을 투입한 수사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관련자를 엄정히 조치하는 한편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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