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서부 러 진입 둘러싸고 혼선…격퇴 주장도

입력 2022-02-26 11:58   수정 2022-03-28 00:01


러시아군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여러 방향에서 압박한 가운데 서부 중심 도시 리비우 진입 여부를 두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우의 시장인 안드레이 사도프이는 이날 본인의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사도프이 시장은 "오전 9시께 (리비우 인근 도시) 브로디에 러시아 헬리콥터 3대가 착륙했고, 약 60명의 군인이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자(러시아군)를 물리치고 있다. 우리는 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북쪽과 동쪽, 남쪽에서 에워싸며 수도 키예프를 압박해왔다. 사도프이 시장의 주장과 같이 리비우로 진입했다면 서부 지역에도 러시아가 병력을 투입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리비우는 폴란드 국경과 인접, 그동안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도프이 시장의 언급 약 두 시간 뒤 우크라이나 정보·보안기관인 보안국(SBU)이 그의 주장을 부인했다.

SBU은 페이스북에서 러시아군이 리비우 지역에 진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SBU 측은 "그런 정보는 거짓이며, 러시아군의 진입은 있지 않았다"며 "우리는 시민들에게 평정을 유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도프이 시장실과 SBU측은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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