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李 첫인상? 싫었지…단점은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해"

입력 2022-02-27 15:00   수정 2022-02-27 15: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이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싫었다"고 말했다.

27일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재밍'에 따르면 '재명이 첫인상이 싫었던 민정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고 의원은 이 후보를 겪으며 느낀점 등을 문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자신을 "난 고민정이다.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근황에 대해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때까지 내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정도"라며 "내 선거인가(착각이 들 정도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와의 첫 만남이 2017년 경선 때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싫었지"라며 "(경선에 붙었던 후보가) 문재인·이재명 후보였으니까"라고 답했다. 당시 고 의원은 문재인캠프의 대선인재영입 1호로 합류해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고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하지만 젊고 자신감있고 패기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것 같다"며 "추진력, 성과 잘내는것, 일 잘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언변에 대해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말빨 좋다"고 답하면서도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 하면 누가이기냐"는 질문엔 "내가 이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이 후보의 단점으로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았다.

고 의원은 "지금 직책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 은산이 은설이(자녀) 엄마로 가고싶다"고 말했다.

또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아니다. 난 남편이 (이 후보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으로 "제발 이겨줬으면 한다"며 두손을 모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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