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美 SAG 스턴트상 수상…첫 트로피

입력 2022-02-28 08:50   수정 2022-03-30 00:01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제28회 배우조합상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 SAG)에서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진행되는 SAG 시상식에 앞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시리즈 최우수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코브라 카이', '팔콘 앤 윈터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 타운'과 함께 다툰 끝에 스턴트상에 선정됐다.

비영어권 TV 시리즈가 할리우드 배우들이 주는 SAG 어워드에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미리 수상한 스턴트 앙상블 상 외에도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3개 후보에 더 올라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정재, 정호연, 김주령, 아누팜, 박해수는 여유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 상은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는데, 특히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평가받기도 한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후 4주 만에 16억 5000만 시간 이상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꼽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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