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60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에 원전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보성파워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25원(28.30%) 오른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신기계는 835원(22.21%) 오른 4595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에너토크, 두산중공업, 한전기술 등은 8~1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전주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문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60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신규원전 중단 및 노후원전 폐지라는 기존 탈원전 정책은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금지 등을 2084년까지 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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