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3년…MWC서 메타버스 등 '통신 너머' 강조한 통신사들

입력 2022-02-28 14:01   수정 2022-02-28 14:02


이동통신업계가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앞다퉈 선보인다.

5G(5세대) 이동통신 3년차를 맞는 업계가 '통신'이라는 본업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강조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22는 코로나19 탓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2019년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선언한 해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업계는 2019 MWC 전시회 당시 5G 상용화 이후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했다. 당시 통신사들은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자율주행 자동차, 5G를 이용한 스마트 팩토리 등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회에선 진일보한 기술들이 전시됐다. 3년 전 통신사들이 5G 신사업 구상에 몰두했다면, 이번 MWC 2022에서는 5G를 활용한 진보된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MWC 2022의 주제 또한 '연결성의 촉발'이다. 5G를 기반으로 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이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폭발적으로 연결되고 성장할 것이란 취지를 담았다.


특히 국내 통신 3사의 올해 화두는 메타버스와 AI에 집중됐다.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가상현실(VR)을 접목해 더욱 실감나게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또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해 K팝 콘서트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점프스튜디오'도 소개했다. 볼류메트릭이란 4K 카메라 수백대를 갖춘 크로마키 배경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움직임을 캡처해 360도 입체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볼류메트릭을 이용해 만든 가상인간을 '디지털 휴먼'이라 부른다.

KT는 이번 MWC 2022에서 'AI 방역로봇'을 최초 공개한다. KT의 AI 방역로봇은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한다. 자율주행로봇이 이동하면서 공기 정화와 공기 중 떠도는 바이러나 세균을 살균한다. LG유플러스도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시연한다.
이통3사 CEO, 올해 MWC에서도 글로벌 협력 추진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도 MWC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 강화에 힘쓴다. 3년만에 열린 데다 200여개국 1500여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통신사 수장들이 모두 참가한다.

특히 구 대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서 MWC에 모인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각종 의사결정 및 정책 논의를 할 예정이다. KT는 한국 통신사들 중에선 유일한 GSMA 이사회 멤버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다음달 1일 '모바일 다음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 한다. 임 장관은 전시회 기간 중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퀄컴, 노키아 등 주요 기업을 방문해 모바일 산업 동향도 살필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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