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물류설비 공급업체 코윈테크가 지난해 대규모 수주 확보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코윈테크는 28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4.8% 늘어난 1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8.6% 증가한 6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36.8% 상승한 8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전방 시장인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내 및 해외 배터리 고객사의 수주 규모 확대가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작년에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투자한 종속회사(탑머티리얼)의 손익이 추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장비 산업군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공정 자동화 시스템뿐만 아니라 양극재, 전극 생산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2차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2차전지 제조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2차전지 전·후 공정 자동화시스템 턴키(Turn-key)이라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대규모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월된 코윈테크의 연결 수주잔고가 12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는 더 큰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관련뉴스